KOTRA(사장 권평오)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사장 허경구)는 22일 우리기업의 해외 PPP(Public-Private Partnership) 시장 진출지원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PPP(P3·민관협력)는 공공인프라 건설을 위해 민간이 투자, 건설 및 기타 활동에 참여하는 장기적(long-term), 성과중심(Performance based) 사업 방법이다. 월드뱅크에 따르면 최근 5년 평균 해외 PPP 시장규모는 연간 1098억 달러로 전체 해외 건설 시장의 25% 내외로 추산된다.
재정 부담을 덜기위해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미국 등 선진국 역시 PPP 사업을 늘리는 추세다. 반면 지난해 우리기업 해외건설 수주액 중 PPP 사업 비중은 5.5%로 세계 시장 1.7%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KOTRA와 KIND는 우리기업 해외 PPP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효율적인 협력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별 PPP 시장 정보 수집 및 전파 △유망 프로젝트 공동 개발 △KIND의 KOTRA 해외무역관 활용 △PPP 사업 공동개최 등에 힘을 모은다. 이행을 위한 정기 실무협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전 세계 해외무역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KOTRA 해외프로젝트 수주지원 기능과 KIND의 해외 PPP 사업 전문 지원 기능 등 핵심역량·자원 결합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해외 PPP 시장 진출 확대는 해외 프로젝트 수주 정체 상황에서 벗어나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우리가 달성해야 할 당면 과제”라며 “장기간 소요되는 해외 PPP 사업 수행을 위해서는 정부차원의 효율적인 지원이 중요한 만큼 우리 기업의 PPP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