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NarrowBand Internet of Things)을 지원하는 원칩 솔루션 '엑시노스 i S111'을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제품은 수도, 가스, 전기 사용량 검침이나 영유아, 애완동물 위치 등과 같은 데이터를 원거리에서 주고 받는데 최적화된 IoT 원칩 솔루션이다.
NB-IoT는 짧은 거리에서 통신하는 블루투스, 와이파이와 달리 기존 롱텀에벌루션(LTE) 기지국이 기반이다. 통신 사업자가 서비스하는 전 지역에서 적은 용량 데이터를 저전력으로 주고 받는 LPWA(Low Power Wide Area) 통신표준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IoT 제품에 필수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자 암호화·복호화 관리 하드웨어인 SSS(Security Sub System)와 물리적 복제방지 기능인 PUF(Physically Unclonable Function)를 탑재했다. 모뎀, 프로세서, 메모리, 위성항법장치(GNSS) 등 기능을 하나의 칩에 모두 통합했다. 3GPP 릴리즈14 표준 지원을 통해 다운로드 127kbps(초당 킬로비트), 업로드 158kbps까지 구현된다.
엑시노스 i S111에는 데이터를 송수신하지 않을 때 칩을 수면모드로 전환시켜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PSM(Power Saving Mode)과 eDRX(extended Discontinuous Reception) 기능이 포함돼 있다. AA 건전지 2개만으로도 NB-IoT 완제품을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NB-IoT를 통해 많은 기기가 실내를 넘어 더 넓은 영역에서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엑시노스 i S111은 뛰어난 보안성과 효율적인 통신능력을 바탕으로 IoT 서비스 발전에 혁신적으로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와이파이 통신 기반 엑시노스 i T200을 발표했다. 향후 IoT 전용 칩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