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라이트, UVC LED 물살균기 아프리카 가정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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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라이트가 탄자니아 문가노학교와 MOU를 체결했다.<사진 쉐어라이트>

쉐어라이트가 아프리카 탄자니아 가정에 휴대형 자외선C(UVC) 발광다이오드(LED) 물 살균기를 보급한다.

쉐어라이트는 탄자니아 미케세 지역에 있는 문가노학교와 휴대형 UVC LED 물 살균기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쉐어라이트는 12월까지 학생이 소속된 가정 250곳에 물 살균기를 무상 보급한다. 1000여명이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학교와 보건소 도움으로 물 살균기 보급과 함께 보건 교육을 실시, 수인성 질병 발병 상황을 감시한다. 탄자니아 다른 지역으로도 이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쉐어라이트가 개발한 휴대형 물 살균기는 자외선 C가 가진 강력한 살균력으로 최대 3분 동안 손잡이를 돌리면 물 속 세균과 박테리아를 99% 이상 죽일 수 있다. 5월 시제품을 출시한 뒤 디자인 개선 등 제품 고도화를 거쳤다. 현재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며 10월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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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UVC LED 물 살균기 시제품 이미지<사진 쉐어라이트>

2014년 발표된 유네스코 보고서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에서 한 해 170만명이 오염된 물 때문에 사망한다.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UVC 물 살균기를 저개발 국가로 먼저 보급할 수 있었던 것은 국내기업·기관이 힘을 모았기 때문이다. 가격대가 높은 UVC LED 칩과 방수윈도로 사용되는 사파이어 기판 등 재료 값만 10만원에 육박한다.

쉐어라이트는 기업 연구개발, 제품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지원받아 문제를 해결했다. 세미콘라이트가 UVC LED칩, 한솔테크닉스가 4인치 사파이어 기판을 기증하기로 했다. 파크코리아에서 제품에 사용될 부품 수입을 무상 지원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CTS 프로그램으로 재정과 물살균기 보급 확대 업무를 지원했다. 전주대학교 산업디자인과 LINC사업단이 제품 디자인,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가 UVC LED 살균력 평가를 제공했다.

박은현 쉐어라이트 대표는 “많은 기업과 기관 후원으로 아직 선진국에서도 사용하지 못하는 UVC LED 첨단 기술을 저개발 국가에서 먼저 활용하게 됐다”면서 “식수 문제로 고통을 받는 다른 저개발 국가로도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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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라이트 탄자니아 식수현황 조사<사진 쉐어라이트>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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