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1일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 한·일 교류 세미나'를 열고, 정부 과제로 추진해 온 '부유식 해상풍력 국산화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 과제에서 '5㎿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시스템'과 '200㎿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설계' 기술을 개발한다. 과제를 활용해 터빈, 부유체, 타워 등 부유식 해상풍력 부품 국산화 기술을 확보하고,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조성을 앞당겨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울산에 부유식 해상풍력기술 개발에서 발전기 제작, 운영과 유지보수, 인력양성까지 전 주기기를 아우른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한일 교류 세미나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일본 고토시 사례를 공유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에 관한 시 내부 이해도를 높이려는 목적이다.
이날 기타가와 카즈유키 고토시 신재생에너지추진실장은 '고토시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사례', 시부야 마사노부 코토시 해양에너지 어업공생센터 이사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어업과 지역상생 방안'을 소개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일본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해상풍력사업은 지역 어업인과 공생이 성패의 중요한 관건이다. 시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참여 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고토시는 일본 나가사키현 다섯 개 섬으로 이뤄진 곳으로 2016년부터 2㎿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가동해왔으며 2020년에는 2㎿급 8기, 5㎿급 1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