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너무 더운 여름이다. 한 번 오면 상당한 피해를 주는 태풍마저 바랄만큼 무더운 날씨에 최고 휴가시즌을 놓친 사람이 많다. 즐기지 못한 여름휴가! 아쉬운 마음을 달랠 가을축제는 어디에서 열릴까?
◇흥으로 대동단결! 원주 다이내믹댄싱카니발(9월11~16일), 천안흥타령춤축제 2018(9월12~16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월28일~10월7일)
강원 원주시 따뚜공연장, 젊음의 광장,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에서 9월11일(화)에서 16일(일)까지 '원주 다이내믹댄싱카니발 2018'이 열린다. 메인 프로그램인 '댄싱카니발'은 국내 최장·최대 공모형 거리 퍼레이드이다. 해외팀의 다양한 민속춤, 군장병의 화려하고 웅장한 퍼레이드, 국내(시민)팀의 열정적이고 화려한 경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천안흥타령춤축제 2018(Cheonan World Dance Festival 2018)'은 9월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충남 천안시 천안삼거리공원 및 천안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대표공연예술제로 4년 연속 지정된 축제로, 축제 전일인 11일(화) 서울 시내 및 경기 부천·고양시, 충남 아산시에서 축제쇼케이스(사전 특별공연)로 시작해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실버부의 4개 부문 전국 춤경연대회, 거리댄스퍼레이드, 20개국의 해외무용단이 참여한 국제 춤대회가 펼쳐진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8'은 9월28일(금)부터 10월7일(일)까지 경북 안동시 탈춤공원, 문화의 거리 등 안동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12개 중요무형문화재단체 공연과 중국·터키·볼리비아 등 12개국의 외국 탈춤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미술대전, 탈놀이대동난장, 나만의 탈 만들기, 탈춤 따라 배우기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안동민속축제가 함께 개최되어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등 안동의 전통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여름은 가라, 단풍이 온다! 영광 불갑산상사화축제(9월13~19일), 인천드림파크 가을나들이행사(10월5~14일), 서울억새축제(10월12~17일)
올해로 18번째를 맞이하는 '영광 불갑산상사화축제 2018'은 9월13일(목)에서 19일(수)까지 전남 영광군 불갑사 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불갑산(516m)은 천연기념물 제112호로 지정된 참식나무 군락지와 다양한 야생화가 피는 곳으로 매년 9월 상사화의 일종인 석산(꽃무릇)이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상사화는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한다'는 의미가 있는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름꽃으로 잎이 먼저 나와 6~7월에 시든 뒤 8~9월에 꽃이 핀다.
'인천드림파크 가을나들이행사 2018'은 10월5일(금)에서 14일(일)까지 인천 서구 녹색바이오단지에서 열린다. 올해는 꿈의 공원에서 찾는 쉼표라는 부제로 다양한 꽃밭조성과 함께 주민참여·체험프로그램 등을 마련, 수도권 매립지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확산과 환경 명소로서 인식제고에 기여한다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예정이다.
'서울억새축제 2018'은 10월12일(금)부터 17일(수)까지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억새밭과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수도권 대표적인 축제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야생동식물 보호를 위한 야간출입 통제를 진행하는 하늘공원을 야간개방함으로써 삶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가을은 역시 해산물! 축제로 풍성하게 즐기자!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9월1~16일), 광양전어축제(9월14~16일), 부산자갈치축제(10월11~14일)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 2018'은 9월1일(토)에서 16일(일)까지 충남 서천군 서면 홍원항 일원에서 열린다. 전어는 소위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말이 있듯 특유 고소한 맛으로 전국민 사랑을 받는 가을 최고 별미다. 축제에 가면 먹거리장터부터 맨손으로 전어잡기, 홍원항 추억의 놀이 체험, 비눗방울 놀이,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등의 체험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광양전어축제 2018'은 9월 14일(금)에서 16일(일)까지 전남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 무접섬광장에서 열린다. 망덕포구의 아름다운 전경과 더불어 전통민요 '광양전어잡이 노래'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행사로, 광양시립국악단 공연, 광양전어가요제 예심 및 축하공연, 전어잡기 체험, 전어잡이소리 시연, 전어가요제 등을 즐길 수 있다.
'부산자갈치축제 2018'은 10월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일원, 유라리광장, 광복로 등에서 열린다. 국내 대표 수산물시장으로 알려진 '자갈치시장'의 축제인 만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수산물 깜짝경매, 맨손으로 물고기잡기, 장어·문어 이어달리기 등의 수산물 체험행사와 함께 세계최대비빔밥 만들기, 자갈치맛천국관 등 먹거리, 용신제, 만선제, 거리퍼레이드 불꽃쇼 등 풍성한 문화예술 공연과 각종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다.
◇수확의 계절 가을, 풍성한 먹거리 축제!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9월7~9일),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9월7~9일), 문경 오미자축제(9월14~16일)
'청양고추, 구기자 축제 2018'은 9월7일(금)에서 9일(일)까지 충남 청양군 백제건강공원에서 열린다. 청양의 명물인 고추와 구기자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장터와 함께 초청가수 공연과 버스킹, 체험행사 등을 진행하는 공간들이 마련돼있어 청양의 맛과 멋, 향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순천 푸드·아트 페스티벌 2018'은 9월7일(금)에서 9일(일)까지 전남 순천시 중앙사거리 일원에서 열린다. 순천 대표음식(닭 숯불구이, 국밥)과 개발음식(주전부리) 등과 함께 예술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며 남도의 맛, 순천의 멋을 즐길 수 있다.
'문경 오미자축제 2018'은 9월14일(금)에서 16일(일)까지 경북 문경시 동로초등학교 일원에서 열린다. 문경 오미자는 백두대간 산자락에서 자생하는 토종자원인 오미자를 옮겨와 해발 300m이상의 산지에서 생산함으로써, 맛과 향기 그리고 품질 등에서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축제에서는 오미자 판매장터를 중심으로 '문경오미자 노래교실 경진대회' 등 다양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천상욱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