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상업고등학교는 서울시 상업계열 남녀공학 특성화고 중에서 5년 연속 취업률 1위를 자랑하는 곳이다. 21세기를 주도하는 실무형 인재 육성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대경상고는 1956년 학교법인 제일학원으로 설립됐다. 1971년부터 '이화산업(주)'이 운영하는 학교법인 서정학원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올 2월 졸업생을 합치면 약 2만8000명을 배출했다.
조창환 이사장은 인성교육과 글로벌 시대에 맞는 실력 있는 인재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에 맞춰 학교는 '굳세게, 바르게, 슬기롭게'라는 교훈 아래 △진취적인 인간성의 구현 △원만한 인격을 갖춘 자율적인 민주 시민의 육성 △내실 있는 직업교육으로 유능한 사회인 육성을 교육 목표로 하고 있다.
취업명품학교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실무중심 교육과정과 특색 있는 취업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맞춤형 인재양성을 위해 세무회계반, 사무경영반, 유통물류반, 서비스마케팅반, 디자인반, SW콘텐츠반, 요리조리연구반, 대경금융반 등 6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세무회계반의 경우 5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세무사사무소에 취업해 즉시 실무에 적응할 인재를 배출해 내고 있다. 이로 인해 '세무사'와 '공인회계사'를 인생의 목표로 잡고, 개인 세무사사무소는 물론 세무법인이나 회계법인 등으로 취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엄정한 기준에 의해 선발된 우수학생을 대상으로 해외현장체험 연수프로그램도 실시한다. 해외 우수산업체 방문 및 현장체험을 통한 글로벌 마인드와 리더십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리더십캠프'도 운영한다. 신념과 용기, 열정으로 '나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는 자아선언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할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자신이 꿈꾸는 미래모습 등을 설계한다. 중소기업 이해 연수 프로그램도 있다.
대경상업고등학교는 매년 50%이상 취업률을 보인다. 금융권, 대기업, 중소기업, 공기업에 사무직, 전산직, 서비스 판매직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올해 졸업생도 우리은행, 한화손해보험, 한국교통공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삼성, 회계법인, 세무법인 등 절반이 취업에 성공했다.
진학희망 학생은 취업 후 선취업후진학 제도를 통해 중앙대, 건국대, 동국대, 한양대, 세종대 등 우수 대학에 진학한다.
학생 중심의 학교활동도 활발하다. 다양한 학생 요구를 수렴·반영하고,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협의체 체험을 위한 학급회의와 학생회 활동을 활성화했다. '끼와 꿈'을 개발하기 위한 축제와 꿈 발표대회 등도 열린다. 졸업선배 멘토, UCC경진대회, 꿈 발표대회, 1팀1기업프로젝트, 취업맞춤반 등 체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년별 특화된 진로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1학년은 신입생오리엔테이션, 농촌체험활동 등을 통해 학교적응력을 키운다. 2학년은 문화체험학습을 통해 지역사회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사고와 시각의 폭을 넓혀 나가고 있다. 3학년은 사회 초년생으로 각종 진로활동과 직업박람회 견학, 진로특강 등을 듣는다. 이를 통해 취업과 진학 등 진로 계획과 예비 직업인으로서 발판을 마련한다.
매년 전교생이 참여하는 'I.P.P스포츠 토너먼트 대회'는 대경상고만의 특별한 문화이다. 학생 간 스포츠 경기를 통해 단합과 화합의 시간을 보낸다.
학교 측은 “토너먼트 대회는 조금만 힘들면 쉽게 포기하는 요즘 학생 특성을 고려해 체육활동을 통해 도전하는 힘을 길러준다”며 “인내와 끈기를 길러 직장에서 맡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힘과 쉽게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직장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취업한 선배를 초청해 강의와 대화의 시간을 가지면서 수시로 '멘토-멘티 데이' 프로그램을 개최하고 있다.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서울시 주최 'Be the CEO's 창업대회'에서 8년째 수상했다. 제7회 전국상업경진대회 본선에서 은상을 수상했고, 올해도 금상과 동상을 차지했다. 제15회 우리역사바로알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