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션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상반기 모든 판매 상품군에서 연령별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50~60대 성장세가 가장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올 상반기 50~60대 구매량은 2014년 대비 2배(135%) 이상 증가했다. 60대 이상 고객은 171%, 50대는 130% 늘었다. 50~60 고객이 전체 구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7% 수준에서, 올해 27%로 급성장했다.
50~60대 고객은 안정적 경제력을 기반으로 여행부터 명품까지 적극적으로 자신을 위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여행·항공권 구매량은 114배(1040%) 이상 급증했다. 국내여행부터 골프, 패키지, 크루즈 여행 등 여행 상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의류, 가방 등 패션 상품도 50~60대이 소비를 이끌었다. 고급 브랜드 의류 판매량은 7배(683%) 이상, 수입명품 수요는 2배(184%) 이상 급증했다.
중장년층에서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늘면서 즉석·가공식품 판매량은 3배(250%) 이상 증가했다. 주로 마트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던 휴지나, 세제와 같은 생활용품(123%)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50~60대 고객이 증가세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살펴보고 구매하던 가구, 가전 등도 점차 구매자가 확대되는 추세다. 같은 기간 가구 및 인테리어 품목의 50~60대 구매량은 3배(234%) 이상 증가했다.
서은희 옥션 마케팅실장은 “PC와 스마트폰 사용에 적극적인 50~60대가 증가하며 20~30대가 이끌던 온라인쇼핑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온라인쇼핑 채널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소비 채널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