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풍국산업 인도네시아 현지법인과 은행 계좌 통합형 근거리무선통신(NFC) 카드를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ICT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업을 통해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인도네시아 최초로 NFC기능을 탑재한 ATM 데빗(직불) 카드를 도입해 풍국산업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이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 핵심단계인 ICT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ATM 데빗카드는 스마트팩토리 모든 작업자에게 지급되며 개인 급여계좌와 연동돼 인도네시아 모든 ATM에서 현금인출이 가능하고 가맹점 결제도 가능하다.
또한, 생산라인에서는 IoT로 연결된 각 디바이스에 개인 카드를 태그함으로써 제조기계에 연결된 개인별 성과를 측정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생산 효율성 향상, 적정 작업량 배분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풍국산업은 각 공정 및 제품별 소요시간을 분석, 효율성 향상, 적정 작업량 배분, 작업자별 성과 측정에 나선다.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공장 종업원의 작업 효율성 및 근태 관리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종업원 신용대출의 스코어링 데이터로 활용할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 구축을 통해 공장 근로자 대상으로 종업원 신용대출 및 직원 주택구입자금 대출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풍국산업의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세스 정착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풍국산업은 1966년 창립하여 코치, 아디다스, 마이클코어스, 그레고리 등 세계적 브랜드에 납품하는 종합 가방 ODM 전문 업체다. 인도네시아 중부자바 그로보간에 제2공장을 가동 중으로 약 7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