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아프리카 가나 정부와 4000만달러 규모의 '전자통관 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통관·화물·심사·위험관리 등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주요 모듈을 구축하는 내용이다.
한국 ICT업체가 가나 현지에서 앞으로 25개월간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자통관시스템의 해외 수출은 단순한 시스템 수출뿐 아니라 무역 1조 달러를 견인한 한국 관세행정의 노하우와 경험도 전수한다.
관세행정의 국제 표준화 주도와 절차간소화· 통관시간 단축을 통해 우리기업에 유리한 무역환경을 조성하고, 해외통관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관세청은 2005년 카자흐스탄에 첫 수출한 이후 현재까지 12개국 4억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근후 관세청 정보기획과장은 “가나 초청연수, 관세발전 세미나, 관심분야 자문· 고위급 면담 등과 같은 다양한 거름을 주고, 계약협상을 통해 마침내 수확한 3년 이상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앞으로도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각 지역별로 수출국가 확대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