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1일 기준 '데이터ON' 요금제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지난 5월30일 출시한 이후 한 달 만에 거둔 성과다.
다수의 20~30대 고객층이 데이터ON 요금제로 변경했고 기기변경 시에도 70% 이상이 이 요금제를 선택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데이터ON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 구간 데이터 무제한(속도제어)'이다. 데이터 사용에 따른 추가 과금 걱정이 없다 보니 가입자들의 데이터 사용량도 상대적으로 많다.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무제한 요금제 대비 33% 높다.
아울러 '로밍ON' 요금제도 통신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로밍ON 출시 후 음성통화를 이용하는 고객의 요금을 분석한 결과 여행 기간 동안 평균 1000원 이하의 요금이 발생했다. 과거 1인 평균 통화요금이 1만4000원이었다는 점에서 평균 93% 낮아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로밍ON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5개국에서 음성통화 시 초당 1.98원을 부과한다. 국내통화료와 같은 수준이다. KT는 휴가철을 맞아 7월 중 베트남, 홍콩, 태국, 대만, 싱가포르를 로밍ON 지원 국가에 포함할 계획이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