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은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소매금융 전문은행인 부코핀은행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신주인수 적격기관으로 승인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부코핀 은행은 이번달 12일 자본금 증자를 위해 신주인수권을 기존 주주 대상으로 교부 후 2주간 권리행사 기간을 거치게 된다. 이달 26일 최종 지분율이 확정되면 KB국민은행은 부코핀 은행의 지분 최대 22%를 취득해 2대 주주 지위를 확보한다.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은 인도네시아 내 자산 기준 14위의 중형은행으로 저국적으로 총 322개의 지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신주인수절차가 계획대로 이행될 경우 KB국민은행은 2008년 인도네시아 BII은행(현 메이뱅크 인도네시아) 지분 매각 이후 10년만에 인도네시아 시장에 재진출하게 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