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43억원 규모 차세대 시스템 PMO '투이컨설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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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로 '투이컨설팅'을 선정했다.

한은은 지난 4월 42억7200만원(부가세 포함) 규모 제안요청서를 공고했다. 소프트웨어사업자 신고를 마치고 전자정부사업관리자 자격 요건을 지녔으며, 정부 또는 공공기관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실적이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삼정KPMG, AT커니, 투이컨설팅 세 곳이 입찰에 참여했다. 외부위원 50%로 구성된 대안평가위원회에서 기술평가(90%)와 가격평가(10%)를 종합평가해 낙찰자를 결정했다. 평가항목은 △수행역량 △수행계획 △품질관리 3개 부문으로 구성했다.

투이컨설팅은 2009년 예탁결제원 차세대 시스템 PMO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의 전자증권제도 도입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BPR) 및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도 수주했다. 현재 산업은행과 교보생명 차세대 PMO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한은 차세대시스템 개발단 관계자는 “투이컨설팅이 대안평가위원회에서 그간의 실적을 인정받아 높은 점수로 PMO로 선정됐다”면서 “이달 25일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이컨설팅은 2020년 10월 차세대 시스템 오픈 시점까지 프로젝트를 이끌게 된다.

PMO가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750억원 규모 차세대 회계결제시스템 통합구축(SI) 사업자가 어느 곳이 될지가 관건이다. 19일 입찰을 마감한 후 9월 개발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이번 차세대 회계·결제 시스템 사업은 한국은행이 18년 만에 메인프레임을 탈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90년대 코볼로 구축한 메인프레임 기반 시스템을 유닉스 기반으로 변경한다.

업무 구축, 인터페이스 구축 및 대응 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메인프레임에서 처리하는 총괄계리, 여신, 수신, 거액결제, 발권, 국고, 증권, 국제금융, 공통 등 9개 영역을 구축한다.

내부 사용자 단말, 참가기관 단말, 한은 금융망 단말 접속 중계기기 시스템, 한은 금융망 서버접속 중계기기 시스템, 국고 전산망 서버접속 중계기기 시스템 등 5개 영역 인터페이스도 만든다.

한국은행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1월 차세대 시스템개발단을 신설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