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銀, 챗봇 프로젝트 재개...저축은행발 챗봇 확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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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저축은행이 중단됐던 챗봇 프로젝트를 재개한다. SBI저축은행은 챗봇 프로젝트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더욱 고도화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은 26일 “새로운 핀테크TF장을 선임함에 따라 챗봇 프로젝트를 재개할 것”이라며 “SBI저축은행이 준비하는 챗봇은 현재 저축은행 중 가장 고도화된 서비스가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해당 임원(핀테크TF장)를 필두로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 챗봇 서비스를 준비, 올해 2분께 출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담당 임원이 올해 초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핀테크TF가 추진하던 챗봇 프로젝트 역시 중단됐다.

그러나 SBI저축은행이 후임 TF장으로 이은화 이사를 선임하면서 챗봇 프로젝트도 재개됐다. 카이스트 산업공학과 석사 출신인 이 이사는 최근까지 P2P금융업체인 8퍼센트에서 심사팀장과 사업기획이사 등을 역임했었다.

SBI저축은행은 기존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이던 챗봇 프로젝트를 뒤집어 새롭게 구상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인공지능(AI)은 물론 현재 저축은행 챗봇에 탑재된 서비스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가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챗봇 구성은 시나리오 대화 방식과 자연어 방식을 모두 탑재해 자연스럽게 상담이 가능한 하이브리드형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현재 SBI저축은행은 프로젝트 제안요청서 작성을 위한 PMO(Project Management Office)를 꾸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업체를 선정해 챗봇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이 챗봇 프로젝트를 재개하면서 저축은행업계도 챗봇 도입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행권과 카드, 보험업권 모두 챗봇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저축은행은 부진한 상황이다. 실제 저축은행에서 챗봇을 운영하는 곳은 웰컴·JT친애·OK·KB저축은행 등 4곳뿐이다.

저축은행중앙회도 아직 도입하지 않은 소규모 저축은행을 위해 'SB톡톡'에 챗봇 서비스를 포함을 고민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SB톡톡에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생각에 우리 또한 공감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말까지 SB톡톡 플랫폼 고도화를 진행한 뒤 챗봇 도입을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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