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중무역전쟁...폭스콘 시총 25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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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무역전쟁 여파로 폭스콘 주가가 곤두박질쳤다고 CNBC와 봉황망재경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콘 주가는 5일 연속 폭락하면서 시가총액 1488억 위안(약 25조 3570억원)이 사라졌다. 21일 폭스콘 주가는 8.51% 급락해 18.17위안을 기록했다. 5일 연속 하락해 낙폭은 29.35%다.

테리 궈 폭스콘 회장은 “폭스콘은 미중무역전쟁으로 가장 큰 위기를 겪고 있다”며 “다양한 해결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해결방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10%의 관세를 물릴 예정이며, 중국이 해당 조치에 보복행위를 한다면 관세 부과 규모를 2000억달러 추가하겠다고 주장했다.

외신은 폭스콘 등 중국 전자 분야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기업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임금 가격이 저렴하고, 사회간접자본이 잘 갖춰져 있어 글로벌 기업이 선호하는 OEM 생산 지역이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 부과로 중국 내 생산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 중국 대신 베트남, 캄보디아 등으로 공장을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 미중무역 전쟁이 끝나지 않으면 폭스콘의 미래도 밝지 않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폭스콘은 지난 8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중국 A주 하이테크 상장사 중 최대 시총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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