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병상에 있는 어린이 환자를 위해 프로야구 경기장을 병원으로 옮겨왔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기, 미디어 생중계 기술이 기반이다.
SK텔레콤은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로비에 '찾아가는 야구장'을 마련, 어린이 환자 30여명을 초청해 실감나는 야구 관람 체험을 제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찾아가는 야구장'은 거동이 불편해 야구장에 방문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기획됐다. SK텔레콤은 인천 'SK행복드림구장' 1루 응원석, 포수 뒷편, 외야석에 360도 카메라 총 3대를 설치했다.
카메라가 찍은 영상은 인하대병원에 마련한 대형 TV 4대와 가상현실기기(Head Mount Display) 3대를 통해 생중계됐다. 중계에는 SK텔레콤 360도 실시간 생중계 기술이 활용됐다.
어린이들은 경기 생중계 외에 SK감독과 선수단이 전하는 쾌유 메시지, 선수 훈련 모습, 경기장 투어 등 사전에 녹화된 영상을 가상현실기기 5대를 통해 시청했다.
SK텔레콤은 이 외에도 가상현실(VR) 야구 게임을 설치해 무료 개방하고, 마술·풍선공연, SK치어리더 초청 응원전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띄웠다.
SK텔레콤은 '찾아가는 야구장'이 5세대(5G) 이동통신 등 첨단 ICT가 일상을 어떻게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실사례라고 설명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1실장은 “ICT의 산업, 경제적 효과 못지않게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 ICT의 역할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어린이들이 '찾아가는 야구장'을 통해 꿈과 행복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