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북유럽 "5G로 통신강국 영광 되찾자"···5개국 정상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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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북유럽 5개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협력을 위한 '노르딕5G' 협약을 체결했다. 북유럽 내 단일한 5G 경제권을 형성, 글로벌 통신시장 주도권을 회복하고 경제 혁신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아이슬랜드 5개국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열린 5개국 정상회담에서 '북유럽 5G 개발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북유럽이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는 5G 기술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다.

북유럽 5개국은 △공동 테스트베드 구축 △지역 내 5G 주파수 통일 △기지국과 안테나 개발 등 5G 기술과 서비스 확장을 위한 규제장벽 제거 △5G를 응용한 교통, 안전, 산업자동화, 에너지 분야 기술협력에 합의했다.

북유럽은 2700만명 인구를 바탕으로 단일 5G 경제권 형성으로 경제 혁신에 나선다는 목표다.

5개국 총리가 정상회담까지 하면서 합의를 도출한 것은 5G가 통신을 넘어 경제 전반을 혁신할 핵심 동력으로 인식한다는 방증이다.

북유럽에 100% 호환 가능한 5G 망을 구축하는 것을 바탕으로 농업과 전력, 드론 등 분야에서 기술 협력으로 융합 산업을 창출해 침체된 경제를 돌파하겠다는 구상이다.

스테판 뢰프벤 스웨덴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지역인 북유럽이 5G 최전선에 서게 될 것”이라면서 “이번 합의가 일자리와 풍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유럽은 에릭슨, 노키아를 앞세운 글로벌 ICT강자였지만 화웨이와 ZTE 등 중국기업에 밀려 위상이 예전 같지 않다. 각국 정부는 기업 혁신을 공동 지원해 통신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에릭슨과 노키아 등 북유럽 통신기업 협력 활성화가 기대된다.

에릭슨과 노키아, 아이슬란드텔레콤, 텔리아 등 북유럽 기업은 공동성명을 내고 “정부가 5G 투자 중요성을 인식한 것 환영한다”면서 “적절한 주파수할당 규칙과 5G를 가로막는 규제장벽을 제거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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