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향약집성방 85권 우리말로 온라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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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고전DB에 게재된 향약집성방

조선 전기 국산 약재 연구를 집대성한 '향약집성방'을 우리말로 쉽게 읽을 수 있게 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은 오준호 미래의학부 박사팀이 향약집성방 85권 국역을 마쳐 원문과 함께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향약집성방은 '의방유취' 및 '동의보감'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의서로 꼽힌다. 조선에 자생하는 약재가 가진 효능과 질병 치료법을 망라했다. 병증 959종. 약방문 1만706종, 침구법 1476종 및 향약본초를 수록했다.

공개 원문 및 번역무은 온라인 웹서비스 '한의학고전DB'에서 볼 수 있다. 한의학연은 이 DB에서 동의보감과 침구경험방을 비롯한 전통의학 주요 의서 73종을 공개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로 우리 전통의학의 정수와 향약 관련 전통 지식을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민 누구나 접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설명했다.

김종열 원장은 “7년간 이어온 노력으로 향약집성방을 국민 누구나 접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며 “이미 공개한 70여종 의서와 함께 한의학 연구를 국내외에 알리는 중요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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