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T전화 내 증강현실(AR)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callar)' 누적 통화 건수가 1000만건을 돌파했다. 지난 4월 초 출시 이후 한 달 보름여만이다.
콜라는 전화를 건다는 의미의 'call'과 증강현실을 의미하는 'AR' 합성어다. 콜라 이용자는 영상통화를 하며 47개 AR꾸밈효과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분석 결과, 콜라 이용자는 일반 영상통화를 사용할 때보다 2~3배 더 길게 통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다양한 AR꾸밈효과를 골고루 사용하면서 영상통화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는 퇴근시간인 오후 5~8시에 부모와 영상통화를 가장 많이 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고교생과 20~30대는 통화 대상 성별이 달랐다. 중·고교생은 동성 또래간 통화 비율이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20~30대는 이성간 통화 비율이 68%로 나타났다.
55세 이상 콜라 이용자의 전체 통화 중 65%가 자녀·손주와의 통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 연령층에서 걸쳐 콜라 이용이 가장 활발한 날은 토요일이었다. 토요일 콜라 이용량은 다른 요일 대비 평균 20% 높았다.
SK텔레콤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총 6회 업데이트를 통해 AR꾸밈효과를 지속적으로 추가 제공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