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고민 타파를 위한 아이디어]<166>다들 떠나려고만 하는 험한 직종, 이직률을 줄이려면?

▲오늘의 고민

청소업체를 경영하는 나 사장은 현장 근로자 이직률이 너무 높아 걱정이다. 퇴사자에 따르면 고생은 고생대로 많이 하고 사회 인식이나 대우도 좋지 않아 힘들다는 게 이유다. 현장 근로자 자존감도 높여 주고 이직률도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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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성공 스토리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지만 너무 힘들어서 기피하는 일이 있는 건 사실이다. 예를 들면 더러운 쓰레기를 치워야 하는 일이나 패스트푸드점에서 온종일 서서 주문을 받는 일, 힘들고 어렵기로 유명한 택배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3D 업종에 속한 사람은 종종 고객 갑질에 상처를 입기도 하고, 이로 인해 스스로 하찮은 일을 하고 있다고 여기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CEO가 나서서 이런 직원을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직원에게 일의 의미를 분명하게 말해 준다.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3대 기업가로 꼽히는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항공인터내셔널 회장은 기피 직종에 있는 직원에게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그들이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를 분명하게 말해 주라고 조언한다. 사람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알 때 일할 동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일본 청소업체 다스킨의 CEO 스즈키 세이이치는 항상 직원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몸이 더럽혀질수록 우리 사회는 더욱 깨끗해질 것이다. 우리는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독려했다. 이 말을 들은 직원은 자신이 하고 있는 청소 업무가 사회에 가치를 주기 위함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됐다. 이 덕분에 직원은 훨씬 더 열심히 일할 수 있게 됐고, 다스킨은 일본 대표 청소업체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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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존칭 사용 등 직원을 우대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백화점이나 병원 등에 청소와 경비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삼구INC는 직원 존중을 시현하는 대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남다른 호칭을 만들었다. 환경 미화를 담당하는 아주머니를 '사모님', 건물 경비를 담당하는 사람을 '선생님'으로 각각 부른 것이다. 또 이들은 아무 회사에나 직원을 파견하지 않는다. 직원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건물 안에 직원을 위한 쉼터가 잘 마련돼 있어야만 그들을 보낸다고 한다. 이처럼 회사가 진심으로 대우해 주자 직원들은 자신이 존중받으며 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직원들은 회사에 도움이 되기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해 일하게 됐고, 덕분에 전사 차원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마지막으로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직원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돕는다. 일본의 '테펜'이라는 프랜차이즈 식당이 이를 잘 시행하고 있다. 이곳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온종일 손님 시중드느라 힘들 법도 한데 다들 활기가 넘친다. 비결이 뭘까. 바로 직원에게 꿈이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한쪽 벽면에 직원 꿈이 적힌 카드가 수십 장 붙어 있다. 카드에는 '최고 요리사가 돼 5년 뒤 나만의 가게를 차리겠다'는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 직원의 구체화된 꿈과 그 꿈을 이루고 싶은 정확한 기간까지 카드에 적어서 손님에게 공개하도록 한 것이다. 꿈이 있다면 고된 현실을 잘 이겨 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실제로 테펜 직원들은 모두에게 공개된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하루하루 의미를 더 두면서 최선을 다해 일하게 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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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아이디어

혹시 직원이 자신의 일을 하찮게 생각해서 고민인가. 그렇다면 지금까지 소개한 것처럼 직원 자존감과 희망을 끌어올려 주는 이들 세 가지 사항을 적용해 보자. 존중 받는 환경에서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지 깨달은 직원이 몸과 마음을 다해 일하게 될 것이다.

정리=다이나믹 IGM 응용센터 천유경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