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추천하는 핫플레이스… 네이버, '스마트 어라운드' 모바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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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검색창만 열면 인공지능(AI)이 주변 핫플레이스를 추천해준다.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인공지능 장소 추천 가이드 '스마트 어라운드'를 모바일 검색창에 추가했다고 14일 밝혔다. 4월 네앱연구소를 통해 미리 선보인 후 한달여 테스트를 마치고 정식 출시했다. AI 기반 스마트 렌즈, 음성검색 등 네이버 모바일 검색창에서 카메라와 음성, 핀을 활용한 다양한 검색이 가능해졌다.

스마트 어라운드는 사용자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시간대나 성별, 연령에 따라 최적화된 장소를 추천한다. 맛집부터 카페, 쇼핑센터, 배달·예약, 공연·전시 등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인공지능 시스템인 에어스페이스(AiRSPACE)가 기반이다.

네앱연구소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아이콘 클릭 한번으로 가볼만한 곳을 접할 수 있고, 세분화된 장소 정보를 확인하는 사용성을 장점으로 꼽았다. 맛집뿐 아니라 취미 클라스, 배달 등 생활 밀착형 정보도 편리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 측은 “베타 서비스 이용자 가운데 97%가 유지, 네앱연구소 프로젝트 평균 유지비율 64%보다 월등히 높았다”면서 “스마트 어라운드를 통한 정보 유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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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검색 정확도를 높이려고 에어스페이스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에어스페이스는 관심사가 비슷한 사용자 그룹이 구독한 정보에 순위를 매기는 협업필터링(CF) 기술과 사용자제작콘텐츠(UGC) 문서를 기반으로 장소 특징을 분석하는 기술을 융합해 맞춤형 정보를 찾는다. 예를 들어, 20대 여성 그룹이 많이 찾는 장소 정보를 랭킹화하는 데 그치지 안않고 시간대와 방문 목적, 분위기 등 해당 장소의 세부적인 특징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최지훈 네이버 에어스페이스 리더는 “테스트 기간 동안 스마트 어라운드가 사용자의 세분화된 요구와 텍스트로 검색하기 어려운 상황을 충족시켰다”면서 “정식 오픈 후에도 서비스 품질과 에어스페이스 시스템을 고도화하기 위한 연구로 더욱 정교한 장소 추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