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벤처나라 규모 5.4배 확대..공공조달시장 진출 디딤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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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운영하는 '벤처나라' 규모가 1년간 5배 이상 커져 창업·벤처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벤처나라에 올해 4월 기준 1701개 상품(360개사)이 등록 됐으며, 84억원의 누적 공급실적을 기록해 1년 전(380개 상품, 9억1000만원)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벤처나라는 기술·품질이 우수함에도 공공조달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규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나라장터 내 전용 쇼핑몰이다.

2016년 오픈해 약 1년 7개월 동안 명실상부한 창업·벤처기업 전용 조달시장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조달청은 매년 500개사 이상의 창업·벤처기업을 지정하고 상품등록을 위한 절차를 지원하고 있다.

창업·벤처기업들은 벤처나라에 초기 실적을 쌓고, 전담 컨설팅을 통해 공공조달 본선무대인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진출하고 있다. 또 벤처나라를 발판삼아 해외조달시장으로 진출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D사 시각장애인 점자시계, A사 미세먼지집진장치, P사 스마트영상 보행자감시기 등이 대표적으로, 각종 해외 컨소시엄과 전시회 참여 등 지원을 받고 있다.

조달청은 창업·벤처기업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벤처나라 기능과 편의성을 개선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창업·벤처기업이 지역·제도·환경 제약 없이 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받도록 광역자치단체, 중앙기관, 공공기관 간 협업 네트워크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강경훈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벤처나라는 창업·벤처기업 전용 오픈마켓 성격을 갖고 있다”면서 “창업·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신기술·아이디어 상품들이 벤처나라를 발판삼아 국내외 및 해외조달시장에서 성공해 나가는 모범사례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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