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9 플러스(256GB) 출고가가 8만원가량 인하됐다.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고가가 출시 두 달여만에 인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갤럭시S9 플러스(256GB) 출고가를 기존 115만5000원에서 107만8000원으로 7만7000원 인하했다.
갤럭시S9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3월 16일 우리나라에 정식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 중 최고가다.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은 출시 1년 이후 출고가가 인하되는 게 일반적이었다. 갤럭시S9 플러스처럼 출시 두 달 만에 출고가가 인하된 사례는 전무하다. 전작 갤럭시S8 시리즈도 지난해 4월 출시된 이후 약 1년 만에 출고가가 10만~13만원 가량 인하됐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LG유플러스가 갤럭시S9 플러스 출고가를 조기에 인하한 것은 △갤럭시S9 시리즈 소비자 구매 부담 축소 △'국내외 휴대폰 출고가 비교·공시' 시행 등 정부의 출고가 인하 압박 △'LG G7 씽큐' 등 경쟁사 스마트폰 출시 등이 이유로 손꼽힌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는 “스마트폰 출고가는 이통사와 제조사가 사전에 협의해 인하하는데, 여러가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기 때문에 갤럭시S9 플러스 출고가를 조기에 인하한 특별한 이유를 지목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삼성전자와 갤럭시S9 플러스(256GB) 출고가 인하에 대해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동통신 서비스 3사 중 KT 가입자가 갤럭시S9 플러스를 8만원 가량 비싸게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출고가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9 플러스(256GB) 출고가 비교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