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자녀 이름을 넣어가며 동화책도 읽어준다. 카카오미니 설정앱 '헤이카카오'에 자녀 이름을 입력하면 된다.
카카오(공동대표 조수용·여민수)는 카카오미니 어린이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달 안으로 자녀 이름을 넣어 동화책을 읽어주는 기능이 업데이트 된다.
예를 들어 부모가 동화를 읽어달라고 명령하면 카카오미니 설정앱에 등록된 자녀가 동화 속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이들이 좀더 친근하게 동화를 접하도록 했다. '잠자고 싶은 토끼' 등 50여 종의 인터렉티브 동화가 추가될 예정이다.
카카오미니로 자녀를 칭찬할 수도 있다. 카카오미니가 자녀 이름을 불러가며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칭찬한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이용자가 카카오미니를 부른 후 자녀를 칭찬하는 말을 하면 된다. 예를 들어 “OO가 밥을 다 먹었대”라고 하면, 카카오미니가 “진짜 OO가 밥을 다 먹었어? 와, 대단하다”라고 추켜세운다. 반대로 이용자가 “OO가 치카치카를 안 한대”라고 하면, “OO야 치카치카를 안 하면 이가 아파 과자도 못 먹었어. 얼른 치카치카 하러 갈까?”라고 말하는 식이다.
카카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 도티, 잠뜰, 헤이지니, 허팝 목소리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앞서 도티, 잠뜰과 카카오미니 음성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 도티와 잠뜰은 유튜브 채널 도티TV, 잠뜰TV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게임과 영상블로그 콘텐츠로 10대 사이에서 인기다.
카카오는 헤이지니와 허팝이 활동 중인 다이아 TV와도 계약했다. 헤이지니는 장난감 리뷰와 각종 체험 콘텐츠로, 허팝은 다양한 실험 영상으로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김병학 카카오 AI부문 총괄부사장은 “카카오미니가 아이 교육과 생활 습관 형성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기술과 키즈 콘텐츠를 결합하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