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설립 10주년을 맞아 전남지역 정보통신기술(ICT)과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틀을 확실하게 다질 계획입니다. 다양한 지역 대표 자원을 콘텐츠화하고 첨단기술 기업을 유치해 육성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오창렬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이 전남도 다양한 관광·역사·문화자원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고 콘텐츠화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오 원장은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했다. 2014년 12월부터 오는 2020년 말까지 총 6년 동안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이끄는 셈이다.
오 원장은 에너지신산업, 조선, 해양, 농·어업 등 전략산업과 ICT 융합을 꾀하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1인 미디어(MCN) 등 청년 창·취업을 주력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한국전력 등 나주혁신도시 이전기관과 연계를 통해 신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역 ICT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면서 “콘텐츠와 ICT산업 선도기관으로 도민이 공감하고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조직 전문성과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진흥원이 지난 10여년간 태동기를 넘어 성장기에 접어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 전남실감미디어산업지원센터, 전남글로벌게임센터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남을 동·서, 중부권으로 나눈 삼각벨트를 구축해 인력 양성부터 기업유치 및 육성을 위한 단계적 성장을 모색하기로 했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추진 전략을 세우기 위해 자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남의 산업별 경쟁력과 ICT 성숙도를 분석하고 정책사업으로서 적합성을 검토한 후 전략적 포지션과 타깃 산업을 도출할 예정입니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미래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혁신전략 등 진흥원 미래 10년 발전 방향과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원장은 “전남 22개 시군과 연계해 지역민 문화향유를 위한 체험·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한 행사 현장에서 홍보 부스 등을 운영해 도민이 진흥원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전남지역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 활성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 있는 성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