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근로시간 단축<하> 기업 R&D도 대책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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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으로 기업 연구개발(R&D)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연구개발직 근로자는 평균보다 근무 시간이 길다. 신규 인력 채용, 유연 근무제 도입 등이 요구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관계 기관과 함께 파악한 바에 따르면 기업부설연구소를 보유한 민간 기업 127곳의 연구개발직 일 평균 근무 시간은 9.2시간이다. 이들 기업의 영업판매직 근무 시간은 8.9시간, 생산직은 9.2시간, 경영지원직은 8.8시간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직은 전체 평균 9.0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근무했다.

정부의 근로시간 단축 정책이 시행될 경우 기업 R&D 활동에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기업은 R&D 지연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근로시간 단축 시 예상되는 애로를 묻는 설문에 가장 많은 30.7% 기업이 “연구개발 기간 지연”이라고 답했다.

“추가 인력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은 25.2%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은 같은 설문에 “기술 문제 발생 시 적시 대처 어려움(21.3%)” “연구개발 완성도 저하(7.9%)” 순으로 응답했다. 근로시간 단축의 부작용으로 기술 경쟁 도태를 가장 크게 우려했다.

많은 기업이 아직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대책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대비책을 묻는 문항에 가장 많은 37.0% 기업이 “준비하지 않음”이라고 응답했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겠다는 기업이 26.0%,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기업이 25.2%로 나타났다.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응답 비율은 대기업(20.0%)보다 중소기업(38.5%)에서 높았다.

'근로시간 단축이 기업 R&D 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설문에 37.8%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응답했다. 36.2%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 응답 비율은 26.0%로 낮았다.

〈직무별 하루평균 근로시간〉

〈근로시간 단축시 R&D활동의 애로사항〉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대비책〉

〈근로시간 단축이 기업 R&D활동에 미치는 영향〉

[이슈분석]근로시간 단축<하> 기업 R&D도 대책 마련 시급
[이슈분석]근로시간 단축<하> 기업 R&D도 대책 마련 시급
[이슈분석]근로시간 단축<하> 기업 R&D도 대책 마련 시급
[이슈분석]근로시간 단축<하> 기업 R&D도 대책 마련 시급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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