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외교부 등 각 부처가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에 대비한 교류 활성화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문화부는 정상회담 계기 남북 간 문화예술·체육 교류 준비팀을 가동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23일 언론 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남북 간에 많은 문화예술·체육 교류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민간 뿐만 아니라 문체부도 내부적으로 '남북문화교류협력특별전담반 TF'를 꾸려서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북 문화 교류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음악 공연을 통해 물꼬를 튼 상태다. 도종환 장관은 평양공연 차 북한을 방북했을 때 아시안게임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과 겨레말큰사전 편찬작업 재개 등 앞으로 가능한 교류사업와 후속조치를 언급했다.
황 대변인은 도 장관이 밝힌 내용 외에도 “많은 교류사업과 관련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 트위터에 게재한 영문 영상메시지를 통해 세계 트위터 팔로어에게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알렸다.
강 장관은 “남북한 최고 지도자들이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만난다”면서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은 판문점의 남쪽 지역에서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맞이해 하루 동안 회담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한반도의 70년 분단 역사상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군사분계선 남쪽에 발을 내딛는 최초의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 개최될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협의도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