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젊은이들이여 혁신과 도전을 즐겨라”

“창업진흥원에서 정책자금 집행을 많이 하다 보니 자칫 갑질한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창업자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면서 일하려 합니다. 을(乙)의 입장에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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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지난 2일 취임한 김광현 신임 창업진흥원장은 '소통'을 강조했다. 현장 목소리를 귀에 담아 불평·불만을 해소하고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김 원장은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언론인 출신이다. IT전문기자로 활동하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상임이사직도 수행했다. 그의 트위터 '광파리 IT 이야기'는 팔로어가 43만여명에 이른다.

“젊은이들이 기존 틀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과 도전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김 원장은 먼저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이 혁신의지와 도전정신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창업 생태계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엄청나게 달라졌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급속한 변화에 맞춰 지원 프로그램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와 소통을 강화해 현장 목소리가 정책에 많이 반영되도록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와 창업자간의 소통창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평소 김 원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소통이다. 디캠프 센터장으로 변신해 창업자들을 돕는 일을 시작하면서도 현장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여 왔다. 디캠프 센터장 임기를 마친 후에도 창업문화를 퍼뜨리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진흥원장에 도전했다.

김 원장이 취임과 함께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꺼내든 최우선 카드가 '소통'인 것도 같은 이유다. 김 원장은 “창업진흥원의 조직문화를 혁신하려는 생각인데 소통을 활성화해 임직원의 사기를 끌어올리려고 한다”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NO'를 말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내부 소통이 잘 되고 구성원들의 사기가 올라 일을 신명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업진흥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김 원장은 창업 생태계의 '비료'를 뿌리는 역할에서 변화의 흐름에 맞춰 위상을 재정립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 청년들에게는 혁신의 경쟁시대에 맞춰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김 원장은 “지금 잘나가는 기업도 혁신하지 않으면 한 순간에 망하는 누가 먼저 혁신하느냐에 따라 우열과 생사가 갈리는 세상이 열렸다”면서도 “젊은이들이 창업에 뛰어들거나 대기업에 취업을 하든 기존 틀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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