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로 태아 동영상 본다' 길재소프트 산모앱 출시

가상현실(VR)을 활용해 산모와 가족이 태아 동영상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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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에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VR로 볼 수 있게 됐다. 스타트업 길재소프트가 19일 태아 동영상을 공유하는 앱 '알러뷰'와 VR로 보는 플레이어 앱을 출시 전 선보이고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길재소프트는 산모와 가족이 태아 동영상을 공유하는 앱 '알러뷰(ALUVW)'와 VR로 보는 플레이어 앱 '피터스 홈 플레이어' 두 종의 베타버전을 23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2015년 설립된 길재소프트는 VR를 초음파의료영상진단기기에 접목하는 기술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산모가 병원에서 입체 초음파 검사를 받을 때 태아를 모니터 대신 VR로 보는 'VR 피터스'를 개발했다. 초음파 태아영상을 실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모앱은 VR 피터스에서 개발한 기능을 앱으로 확장한 버전이다. 산모가 병원에서 입체 초음파 검사를 받고 난 후 확보한 태아 동영상을 스마트폰으로 가족과 공유하고 스마트폰을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에 장착해 VR로 본다.

길재소프트가 출시한 산모앱 특징은 태아 입체 초음파 동영상을 실시간 3D 틸팅(각도조절) 기술을 적용해 재생한다. 실시간 3D 틸팅은 태아 얼굴 동영상을 재생하면서 스마트폰을 상하좌우로 기울이면 다른 각도에서 태아 얼굴을 본다. 실시간 3D 틸팅 모드와 함께 VR 모드로 재생한 후 HMD에 장착하면 태아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VR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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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에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VR로 볼 수 있게 됐다. 스타트업 길재소프트가 19일 태아 동영상을 공유하는 앱 '알러뷰'와 VR로 보는 플레이어 앱을 출시 전 선보이고 있다.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기존 산모와 가족이 병원에서 부여한 코드를 사용해 태아 동영상을 보는 방식이었다. 개발한 산모앱은 개별 아이디를 사용해 태아 동영상을 공유한다. 산모가 가족 아니라 친구와도 태아 동영상을 공유한다.

산모가 전체 동영상에서 태아 얼굴이 나온 부분을 산모 정보를 제외하고 추출해 공유하는 것도 특징이다. 산모 개인정보도 보호한다.

향후 산모앱 개발 업데이트에 나선다. 360도 입체화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이 완성되면 태아 뒤통수까지 확인한다. 이상림 대표는 “많은 산모와 가족이 VR 피터스를 체험하고 즐거워한다”면서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공유하도록 핵심역량을 집중해 업데이트 하겠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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