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테크노파크는 경북TP 무선전력전송센터(센터장 이기범)가 무선전력전송 국제표준단체(WPC)로부터 세계 최초로 WPC 시장감시기관으로 지정받았다고 19일 밝혔다.
WPC는 최근 전세계 인증시험기관들로부터 시장감시(Market Surveillance) 제안서를 받았고, 모두 8개 기관이 신청했지만 최종적으로 경북TP 무선전력전송센터와 미국 NTS 등 2곳을 지정확정해 발표했다.
WPC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필립스, 도시바, HTC 등 210여개사(국내 40개사)가 참여하는 무선전력전송 국제표준단체이다. 국제규격(Qi) 인증시험(표준적합성 시험, 상호호환성 시험)을 통과하면 'Qi' 마크를 부여하는 기관이다.
WPC로부터 'Qi' 인증을 받은 무선충전 제품은 전 세계적으로 1181개이다. 현재 국내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WPC는 'Qi' 인증받은 무선충전 제품 중에서 규격미달 인증제품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위험성을 우려해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모든 'Qi' 인증제품들이 지속적으로 'Qi' 규격에 준하는 품질을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경북TP 무선전력전송센터는 앞으로 아시아와 유럽에서 제작된 'Qi' 인증제품들을 수집, 시장감시 시험을 진행한다. 함께 지정받은 미국 NTS는 미주에서 제작된 'Qi' 인증제품들을 대상으로 시장감시 시험을 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재훈 경북TP 원장은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가 지난해 11월에 WPC로부터 국제규격 표준적합성 인증시험기관으로 선정된데 이어 이번에 시장감시기관에 추가 지정돼 국내외 무선전력전송분야 선도시험기관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 무선전력전송 제품 경쟁력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TP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는 이달말 경산시 지식산업지구에 센터 건물을 준공하고 안정적인 무선전력전송 연구 및 인증시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는 2016년부터 5년간 산업통산자원부와 경상북도, 경산시로부터 총 사업비 192억원을 지원받아 자기유도·공진형 무선전력전송 산업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