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다. 간담회에서는 저축은행 고금리 대출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기식 금감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SBI·OK·웰컴 등 자산 규모 상위 저축은행 CEO들과 간담회를 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저축은행 고금리 대출을 개선할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장은 국회의원 시절부터 저축은행들이 대출자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일괄적으로 연 20%가 넘는 고금리 대출을 한 것을 지적해 왔다.
또 취임 후에도 “저축은행 등 서민금융기관 고금리 대출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출금리 산정체계 개선 등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조치를 취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자 81.1%(94만 명)가 연 20%가 넘는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이 예금자보호제도를 기반으로 저리 자금조달이 가능함에도 예대금리차를 8% 넘는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