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웹케시 금융보안센터(FSDC)에 기업들 '우르르'...금융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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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KT와 제노솔루션은 강남에 위치한구 선릉 소재 디캠프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50여곳을 대상으로 FSDC 성과 발표를 포함한 클라우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종섭 제노솔루션 이사가 주제발표했다.

KT와 웹케시 계열사 제노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구축한 금융보안센터(FSDC)에 기업들이 몰리고 있다. 수요 증가에 KT는 금융·핀테크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확장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T FSDC에 농협은행 등 대형 은행은 물론 TNDN 등 전자금융기업, 모바일퉁, 마이뱅크, ICB, 스타래밋 등 소액해외송금기업까지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 50여개 기업이 FSDC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고, 암호화폐거래소 등 신생기업까지 FSDC 이용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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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금융보안센터(FSDC) 서비스 현황(자료-KT)

FSDC는 전산실, 외부주문관리, 시스템보호대책, 망 분리 등 정부가 규정한 전자금융 감독 규정을 모두 준수한 국내 유일의 클라우드 기반 금융보안 인프라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서버로 통합해 기업별로 완벽하게 분리된 환경을 제공한다. 단일 서버로 구성돼 있어 설치가 단순하며 운영비용도 적다. KT의 통신 기술력을 활용해 수많은 장비 성능점검(POC) 체계도 갖췄다.

핀테크 사업이 외형적으로 확장 추세지만 금융규정 준수에 대한 부담과 인프라 비용 문제로 기업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초기 IT투자 부담과 각종 인허가를 해결할 수 있는 FSDC로 기업이 몰리는 이유다.

백두현 KT 클라우드 사업팀장은 “핀테크 비즈니스를 위해 안전한 보안인프라와 기존 금융권과 손쉬운 연계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한 게 주효했다”며 “전자금융감독 규정 및 ISMS를 준수하는 금융보안 인프라 서비스로 기존 IT인프라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DR서비스는 물론 디도스클린존, 전자금융 특화서비스, 퍼블릭클라우드 등 전방위로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퍼블릭 클라우드 부문은 최신 SSD서버를 16%가량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네트워크 요금은 무료에 가깝다. 물리 보안장비 구성과 전문 보안 매니지드까지 갖춘 보안도 강점이다. 시스템 규모에 따라 인프라 확장이 가능한 HCI 구조에 까다로운 금융보안 행정절차는 제노솔루션에서 지원한다.

5일 KT와 제노솔루션은 강남에 위치한 디캠프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50여곳을 대상으로 FSDC 성과 발표를 겸한 클라우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KT와 제노솔루션, 윈스에서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규제 및 보안에 대해 공유했다.

KT는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핀테크 기업이 인프라 도입 요구사항을 해소하는 동시에 비용을 절감하며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섭 제노솔루션 이사는 “전자금융업이냐 아니냐로 클라우드 관련 규제가 다르다”며 “전자금융업이면서 중요 정보를 담으면 퍼블릭 클라우드를 쓸 수 없고, 전자금융업이 아니거나 비중요시스템이라도 높은 수준의 보안을 원하는 기업은 전용 클라우드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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