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HCN이 딜라이브 서초디지털OTT방송을 인수, 유료방송 인수합병(M&A)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딜라이브가 특정 권역을 분할 매각하는 방식을 향후에도 지속할 지 관심이다.
현대HCN은 딜라이브 서초디지털OTT방송을 334억8020억원에 인수했다. 서초디지털OTT방송은 현재 약 5만1000가입자을 확보했다. 가입자당 매각 단가는 65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서초는 현대HCN 8개 방송권역 중 유일하게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간 경쟁 권역이다. 현대HCN은 서초 권역에서 SO를 인수, 가입자 확대 등 권역 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현대 HCN이 경쟁 SO 인수는 2012년 포항방송 인수 이후 6년 만이다.
서초디지털OTT방송 매각 성공에 따라 딜라이브 다른 권역 SO 매각 가능성도 높아졌다. 딜라이브는 남은 17개 권역에서 24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매각 대금은 약 1조7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딜라이브가 향후에도 권역별 분할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딜라이브 매각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전체 매각보다 분할 매각이 인수자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추론이다. 또 딜라이브가 권역별로 가입자당 매각 단가를 최대한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딜라이브는 전체 매각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딜라이브는 현대HCN과 이해 관계가 맞물려 분할 매각을 한 것이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딜라이브 고위 관계자는 “전체 매각이 아닐 경우 인수자가 선호하지 않는 권역은 매각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기업 가치에도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선순위는 1조7000억원에 이르는 딜라이브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딜라이브 분할 매각이 일회성으로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딜라이브를 포함, 케이블TV 인수에 관심있는 IPTV 사업자 목적은 가입자 증가를 통한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을 제고다. 권역별 인수가 매력적일 수 없다. IPTV 사업자는 특정 권역보다 기업 전체를 인수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