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 독립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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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초대 선임사외이사로 선임된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와 지속경영위원인 송호근 시외이사,조현재 사외이사,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왼쪽부터)

SK하이닉스가 '선임사외이사제도'를 도입한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회를 소집·주재해 사외이사 의견을 듣거나 경영진에 주요 경영현안에 관한 브리핑을 요구할 수 있다. 선임사외이사는 이사회 운영에 관한 평가권도 가진다. SK하이닉스는 이를 이용해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사회가치 창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사내외 이사를 중심으로 지속경영위원회도 신설한다.

SK하이닉스는 29일 초대 선임사외이사로 최종원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2014년부터 SK하이닉스 사외이사로 활동했다. 정부산하기관 경영평가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위원,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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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선임사외이사의 임기가 일반적으로 1년 단위인 것에 비해 SK하이닉스는 선임사외이사 임기를 일반 이사의 임기·재임기간과 동일하게 설정했다. 직무 수행 연속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최 교수는 사외이사 임기 만료 시기인 2020년 초까지 선임사외이사직을 수행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사외이사 독립성과 견제·감시 기능이 더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K하이닉스는 이사회 내에 지속경영위원회도 신설한다. 송호근, 조현재 사외이사와 이석희 이사(사업총괄 사장)가 지속경영위원으로 활동한다.

지속경영위원회는 SK하이닉스 지속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 전략을 논의해 의사결정 과정에서 전문성과 투명성 제고를 목표로 한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 안전·보건·환경 등 사회 이슈 관련 제반 사항도 심의한다.

SK그룹은 “기업이 돈만 벌어서는 생존할 수 없으며, 사회적 가치를 키우는 것이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낸다”는 최태원 회장의 경영 철학에 따라 사회 가치 창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SK하이닉스 박현 상무를 주축으로 사회 가치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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