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 만우절이 돌아왔다. 악의 없는 장난과 농담이 용인되는 날이다. 만우절을 한층 재미있게 보내는 위트 있고 기발한 아이템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에는 사실감을 높인 페이크 장난감이나 예능 프로에 자주 등장한 거짓말 탐지기 등이 인기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에 따르면 지난 2주간(3월 12~25일) 가짜 피와 깜짝 스티커 등 이색 파티 용품 거래액이 직전 2주 대비 16% 이상 증가했다. 심리분석기, 거짓말탐지기 등 재미로 상대방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테이블 게임 용품 매출도 12% 이상 늘었다. 11번가가 간단하지만 즐거운 웃음을 줄 수 있는 만우절 이색 아이템을 소개한다.
◇알면서도 깜빡 속았지?!
간단하지만 놀라움과 재미를 줄 수 있는 페이크 소품을 소개한다.
'3D 입체 페이크 스티커(4000원)'는 부착하면 마치 공으로 유리창을 깬 것처럼 보여 차주를 깜작 놀라게 하는 스티커다. 실리콘 소재로 만들어져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도 떼었다 붙일 수 있다.
'가짜 못 붕대(2430원)'는 못이 손가락을 관통해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는 트릭 마술 아이템이다. 보는 사람에게 아찔함을 선사한다.
'모형 계란(550원)'은 실제 계란과 똑같은 외관을 가진 소품이다. 지인이 앉을만한 장소에 미리 계란 모형을 올려놓거나 깨뜨릴 만한 상황을 만들어 놀라게 할 수 있다.
◇나에게 거짓말은 안 통해!
진실과 거짓을 판별할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다. 타인의 심리 상태를 보는 아이템으로 거짓말에 속지 않도록 주의하자.
'네코미미(9만5,000원)'는 자신의 감정 상태를 고양이 귀 움직임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기기에 연결된 센서를 이마와 양쪽 귀에 접촉하면 기기가 뇌파를 측정해 착용자 심리 상태를 보여준다.
'거짓말 탐지기(1만5300원)'는 인체에 흐르는 전도율을 측정해 말의 진실 여부를 판단한다. 거짓말을 하면 따끔한 전기 충격을 준다.
'거짓말 탐지기 만들기 세트(6만1600원)'는 거짓말 탐지기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모든 부품을 제공한다. 기기 도안, 스위치, 전선 등을 담았다. 거짓말 탐지기를 만들면서 자율신경계, 저항과 전류 관계 등을 배울 수 있다.
◇착시효과로 더 예뻐지자
거짓말같이 하루 만에 예뻐질 수 있는 외모 보정 아이템도 있다. 진짜 모습은 아니지만 만우절 하루 동안 착시 효과를 주는 패션■·뷰티 아이템으로 당당해지자.
'잇츠스킨 라이프 컬러 팔레트(컨투어링, 1만3230원)'은 6개 색상으로 얼굴 잡티를 가리고 윤곽을 살린다. 프라이머 성분이 피부 요철을 메워 준다. 질감이 부드러워 맨 얼굴 같은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네오바디 머슬 티셔츠(2만9800원)'는 남성들의 근육을 돋보이게 해주다. 가슴, 이두, 삼두 부분에 패드가 있어 제품 하나만 입어도 꾸준히 트레이닝을 받은 듯한 근육남으로 태어날 수 있다.
'착시효과 데님(5만5000원)'은 다리 옆 라인 소재를 진한 청색으로 처리했다. 다리가 가늘어 보이는 청바지다. 옆 라인 디테일로 인한 착시효과로 실제보다 날씬해 보인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