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이 없는 4차 산업 혁명은 우리 모두에게 위협이 될 것입니다. 시큐리티 스타트업 포럼은 우리 미래를 지켜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키우겠습니다.”
27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정보보안산업전문위원회는 성남 판교 정보보호 클러스터에서 우수 보안 스타트업을 한자리에 모은 '2018 시큐리티 스타트업 포럼'을 개최했다.
이동범 시큐리티스타트업포럼 공동의장(지니언스 대표)은 “기존 업계와 벤처캐피털(VC)이 연계해 새로운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올해 첫 스타트업 피칭을 시작으로 매 분기 보안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스타트업 피칭에는 엠디소프트, 와이키키소프트, 헬로체인, 더볼터, 쏘마가 참여했다. 판정단으로는 프라이머,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유비쿼터스인베스트 등 엔젤투자, VC 등이 참여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엠디소프트은 웹사이트 악성코드 감염 여부와 안전도를 분석 확인하는 '망고스캔' 플랫폼을 선보였다. 악성코드 데이터베이스(DB) 중 악성코드 원천 소스가 있는 유포지 DB를 분류해 제공한다. 망고스캔은 지난 4년간 부산은행, CD네트웍스 등 20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악성코드 분석 요청은 3000만 건을 돌파했고 악성코드 유포주소와 도메인 데이터는 2만 건 이상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 해외진출을 준비한다.
헬로체인은 전자증명발급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발표했다. 전자증명서 발급은 대부분 취업, 대출 심사 등 제출 목적으로 증명서를 발급한다. 헬로체인은 중앙화 서비스가 아닌 블록체인 증명서 공유기술개발로 전송 분실 위험을 최소화 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개인 정보를 분산 보관하기 때문에 데이터 보안도 높였다. 다음 달 가천대학교에서 베타 테스트를, 올해 상반기 10개 대학에서 테스트 예정이다.
와이키키소프트는 웨어러블 생체인증 보안 솔루션 '와이덴티티'를 선보였다. 와이텐티티는 아마존웹서비스(AWS) 플랫폼에 구축해 국내·외 생체인증 서비스 구축 가능하다.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생체인증 외 비정상 인증을 감지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외 쏘마는 위협헌팅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더볼터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얼굴인증 기술을 피칭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는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와 정진석 에스에스알 대표가 참석해 '보안 인수합병(M&A) 전후 고려 할 점'에 대해 토론했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지난해 7월 에스에스알을 합병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