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마스크 관련 특허 출원이 활발하다. 방진마스크에 스마트 기능을 비롯한 최신 기술이 속속 접목되고 있다.
특허청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출원된 마스크 관련 특허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연평균 113건이 출원돼 연간 80건 정도인 이전 5년간의 연평균 출원건수에 비해 41%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09년 99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 추세를 보이다 2015~2017년 사이에는 100건 이상으로 급증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2013년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데 이어 2015년 메르스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면서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원 주체는 개인이 60%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업 출원은 37% 정도에 그쳤다. 실제 마스크를 착용하며 얻은 생활 아이디어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출원된 특허는 대부분 방진마스크였다.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공기청정기 기술을 접목하거나, 공기오염도를 상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기능을 결합하는 특허가 많았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