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가 지난 후 화창하고 따스한 봄 햇살에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봄의 불청객 황사도 우리를 기다린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도 기승을 부린다.
공기청정기와 에어워셔는 최근 가정 필수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혼수 가전 품목으로도 당당히 입성했다. 주요 가전업체와 유통점들은 본격적 황사를 대비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하며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다양한 제품을 꼼꼼하게 비교해 선택하자.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의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제품 중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는 '위닉스 제로 AES330-W0'다. 이른바 '국민공기청정기'로 불린다. 매월 공기청정기 평균 판매량의 16%를 차지했다. 기능에 따라 모델이 세분화된 공기청정기 제품군 특성 상 단일 제품이 10% 점유율을 넘은 것은 이례적이다.
제조사 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월등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전체 공기청정기 판매량 가운데 38%가 삼성전자 제품이다. 위닉스(28%), LG전자(13%), 샤오미(10%)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블루스카이' 브랜드로 30여개 제품을 선보였다.
공기청정기는 공기청정 방식에 따라 복합식, 필터식, 음이온식, 산림욕식, 산소발생식으로 구분된다. 실제 시장은 복합식(67%)과 필터식(30%)이 양분한다. 복합식은 필터와 이온식을 결합해 이중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이다. 필터식과 음이온식의 강점인 미세먼, 유해가스 제거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지만 단일형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 '위닉스 제로 AES330-W0'가 복합식이다.
최근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공기청정기가 늘고 있다. 삼성전자 블루스카이 AX40M3030WMD, LG전자 퓨리케어 AS181DAW, 위닉스 타워 AEN332W-W0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집안 공기를 제어하는 것은 물론 필터 오염도, 교체주기 등을 관리할 수 있다.
에어워셔도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해 주는 가전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물의 흡착력을 이용해 실내 공기를 씻어내는 에어워셔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이기 때문에 가습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에어워셔는 삼성전자(29%), LG전자(17%), 대유위니아 (17%), 위닉스(13%) 4개사가 전체 시장 76%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비중이 19%로 줄었지만, 위닉스가 21%로 반등하면서 4개사 점유율은 80%로 확대됐다.
에어워셔는 물탱크 유형에 따라 수조형과 물통형으로 나뉜다. 수조형은 전체 시장에서 86%를 차지해 단연 앞선다. 수조형은 물통 없이 수조에 직접 물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세척이 쉽고 디스크가 크다. 물통형 에어워셔는 일반 가습기처럼 물을 공급하는 분리형 물통이 있으며 슬림 디자인이 특징이다.
한편 에어워셔 사용자는 타이머, 취침모드, 버튼 잠금, 물 없음 알림 기능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정기능으로는 탈취, 음이온, 제균,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주목 받았다.
2017년 3월~2018년 2월 공기청정기 제품 톱5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3월~2018년 2월 공기청정기 제조사 톱5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3월~2018년 2월 공기청정기 방식별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3월~2018년 2월 공기청정기 스마트폰 제어형 톱5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3월~2018년 2월 에어워셔 제조사 톱5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3월~2018년 2월 에어워셔 물탱크 유형별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2017년 3월~2018년 2월 에어워셔 기능별 점유율(판매량 기준, 단위 %)
자료:다나와리서치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