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임, 악플 세례 숨겨진 상처 드러내나..'살기 위한 은퇴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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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배우 이태임이 은퇴를 선언해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우 이태임이 은퇴를 선언해 네티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태임의 은퇴 선언에 과거 그가 털어놓은 악플에 대한 상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태임이 은퇴선언을 한 배경에 악플이 주원인이 아니냐는 것이 네티즌들의 추측이다.

이태임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하루에 5~6번은 검색하는 것 같다”며 “정말 저한테는 많은 악플들이 달린다”고 털어놨다.

이태임은 “한 번 봤던 댓글이 있었는데 ‘자살이나 할 것이지’라는 댓글을 달은 분이 있었다. 갑자기 그게 훅 들어왔다. 내가 보면 안 되는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 때 충격을 받기도 했다. 대부분의 악플은 그냥 흘리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이태임은 인신공격과 악플에 시달렸던 일을 고백하며 연예계 은퇴를 고려하기도 했다고.

이태임은 “인신공격성 댓글들이 심했다”며 “일상생활을 못할 정도로 충격이 커서 병원에 입원했다. 정신이 드니까 병원이었다”고 말했다.

이태임은 당시 “내 자신이 썩어가는 느낌이었다. 가족까지 언급해서 정말 힘들었는데 그 때 처음으로 엄마 앞에서 울었다”고 설명했다.

이태임은 또 화보촬영 인터뷰에서 “예원과의 막말 논란 후 힘든 시간을 보내다가 어렵게 얻은 기회였다”며 “악플에 신경쓰고 싶지 않았다. 내 좌우명은 안 되면 될 때까지다. 그렇게 나답게 살고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태임은 “죽기 전에 ‘이태임 수고했어’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