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美 버클리 유학 당시 멘탈 붕괴된 사연? "너무 자만한 나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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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수 윤상의 버클리 음대 유학 당시 일화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가수 윤상이 평양 공연을 나서는 남북실무접촉의 우리측 수석대표로 내정된 가운데, 윤상의 버클리 음대 유학 당시 일화가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윤상은 과거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당시 방송에서 윤상은 "한국에서 더 좋은 얘기는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듣고 인정을 받았다고 판단해 미국에 가서 설렁설렁 어떻게들 살고 있나 보면서 입맛에 맞는 것만 공부하겠다 생각했다. 그렇게 오디션도 없이 추천으로 장학생 입학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베이스 기타 장학금을 받았는데 가서 베이스 기타 오디션을 다시 보자 버클리 음대 교수들도 내가 왜 장학생인지 의아해했고 장학생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윤상은 "그 때는 멘탈이 붕괴됐다. 전세금 빼서 미국으로 건너왔고 아내에게는 잘난 척을 한 상태였다. 창피해지는 상황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윤상은 "성적이 좋으면 받을 수 있는 성과금 장학금이 있었다. 한 학기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 학기부터 성과급 장학금을 수령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가수 윤상은 남북 실무접촉 수석대표로 오는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과 만나 일정과 장소 및 공연 프로그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18일 "대중음악 중심의 평양 공연을 감안해 빠른 시일 안에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된 윤상 씨를 수석대표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