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페어(대표 이정엽 이창근)는 14일 보급형 콜드월렛(암호화폐 전자지갑) '키월렛'을 출시했다.
키페어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콜드월렛 '키월렛'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보급형이다. 암호화폐 저장 기능을 강화한 전용 보안칩(SE)가 내장됐다. USB로 연결해 전자서명과 개인키 등을 보관하는 제품이다. 고급형보다 50%보다 저렴하다.
전용 프로그램과 연동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지원된다. 키페어는 매달 새로운 암호화폐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품은 전용 사이트에서 판매한다. 키페어는 지문인증과 글로벌 표준 FIDO를 지원하는 고급형도 출시한다.
1월 5억3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피해가 발생한 코인체크 해킹 사고 후 일본 콜드월렛 수요가 급증했다. 국내 거래소 역시 보안 수준이 미흡해 사이버 공격에 대한 개인 투자가 우려가 높다. 개인이 해외서 직접 콜드월렛을 구매하고 있지만 AS 등 사후 관리가 어렵다.
이창근 키페어 대표는 “수년간 국내 주요 은행에 하드웨어보안모듈(HSM) 인증 솔루션을 제공한 기술력과 안전성으로 키월렛 시리즈를 개발했다”면서 “앱형과 터치 카드형, 바이오지문형, 기업형 저상소인 '딥스토리지'까지 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결제, 환전 기능과 다양한 코인을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