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용역 전문업체인 두시텍(대표 정진호)이 주력사업을 대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연구용역에서 자체 브랜드 사업으로 전환한다.
두시텍은 이를 위해 올해 50억원을 투자해 드론 운용체계 및 비행제어기술과 위성 복합항법장치 등을 자체 개발하고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사업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첫 자체 브랜드 제품은 드론 종합 운용체계인 '케이엔드론 웍스 플랫폼'이다. 이달 중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납품을 시작한다. 최근 LH 직원을 대상으로 사용법을 설명한데 이어 4월에는 현장 시연에 나설 예정이다. 두시텍은 지난해 11월 LH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엔드론 웍스 플랫폼은 비행에서부터 정보 획득과 분석, 교육 훈련 등 드론과 관련한 기능을 두루 갖췄다. 전국의 무인기 운용 현황 및 무인기별 ID식별 운영 프로토콜을 탑재했다. 드론이 획득한 건설, 환경, 산림 등 공간정보 영상 데이터를 관리할 수도 있다.
롱텀에볼루션(LTE)을 활용한 정밀 시각동기 비행제어컴퓨터(FCC)도 개발한다. 대규모 편대비행으로 공간정보 데이터를 획득하고, 불꽃놀이를 대체하는 군집비행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드론에 탑재할 지능형 컴퓨터도 제작, 조립형 드론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상업용 위성을 제어할 수 있는 복합항법장치를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K사와 차세대 중형 위성에 탑재하기 위한 실험 계약을 맺는다.
정진호 대표는 “올해는 자체 브랜드 제품 개발과 판매에 박차를 가해 새롭게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사업 영역을 늘리기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코넥스 상장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