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전국 유일 바이오 특화 'AX 실증산단' 본궤도

2차 협약 체결...후평산단 바이오의약소재 스마트 제조 혁신
총 200억 투입...AI 기반 제조 공정 도입으로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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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후평산업단지 전경

춘천 후평산업단지에서 전국 유일의 바이오 특화 인공지능 전환(AX) 실증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노후 산업단지를 데이터 기반의 첨단 제조단지로 전환해 지역 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원장 김창혁)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최근 '바이오의약소재 AX 실증을 위한 화이즈팩토리 구축사업' 2차년도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AX 실증산단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10개 산업단지 가운데 춘천 후평산단이 바이오 특화 실증단지로 선정되면서 추진된다. 사업 기간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약 40개월이며 총 사업비 약 20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에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알엠에스플랫폼,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이 공동 참여한다. 이들은 바이오 의약소재 제조공정에 AI와 데이터 기반 분석 기술을 접목해 산업단지 내 제조 혁신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AX 실증사업의 핵심은 노후화된 산업단지 제조시설을 AI 기반 스마트 제조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생산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공정 효율을 높이고 불량 발생을 사전에 예측·차단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특히 바이오 제조공정에 AI 분석 기술이 도입되면 작업자의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장 가능성을 미리 감지하고 예방 정비까지 수행할 수 있어 생산 중단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은 고가의 최신 설비를 자체적으로 구축하지 않더라도 AX 기반 스마트 제조 환경을 활용할 수 있어 투자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춘천 후평산단은 1970년대 조성된 대표적인 지역 산업단지로 바이오기업과 제조기업이 함께 입주해 있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제조 환경 변화로 산업 경쟁력 강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AX 실증사업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바이오 산업 중심지로서 춘천의 산업 구조를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창혁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장은 “춘천에 AX 기반 제조 혁신 모델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단계”라며 “지역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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