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상향 평준화 된 프리미엄 TV 시장...경쟁 세진다

TV 제조사 간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이 거세진다. QLED를 내세운 삼성전자와 올레드(OLED)를 LG전자의 양자 경쟁 구도 속에 일본 소니가 올레드(OLED) 시장 존재감을 강화했다. 중국 제조사도 올레드 TV를 속속 내놓으며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강화했다. LG전자는 화질을 강화한 올레드 TV 가격을 대폭 낮추며 승부수를 띄었고, 삼성전자는 초대형 TV를 내놓으며 맞불을 놓았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가격을 대폭 낮추고 지난해에 이어 프리미엄 공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보다 올레드 TV 가격을 20% 낮췄다. AI 화질 엔진 '알파9'을 적용, 노이즈 제거 등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라인업을 강화했다. 75인치 외에 82·88인치 이상 제품을 내놓았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 생활 정보, 그림·사진 등을 재생하는 '앰비언트 모드(Ambient Mode)'와 음성인식 플랫폼 '빅스비(Bixby)' 등 인공지능(AI) 기술을 덧입히며 사용자 경험을 높였다.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은 일본·중국의 TV 제조사가 프리미엄 TV 경쟁에 뛰어들었다. 소니와 파나소닉, 도시바 등이 올레드 TV를 출시한 가운데 스카이웍스, 창홍, 콘카 등 중국 제조사도 올레드 TV를 속속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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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CES2018에서 소니가 어쿠스틱 서피스 기술 기반의 4K OLED TV 신제품 A8F 시리즈와 4K LCD TV X900F 시리즈를 공개했다. (사진=전자신문)

특히 소니는 지난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약진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점유율 36.9%로 1위를 차지했다. 33.2% 점유율로 2위를 기록한 LG전자와 18.5% 점유율로 3위를 차지한 삼성전자를 앞섰다. 지난해 2500달러 이상 가격으로 구성한 올레드 TV를 대거 선보인 점이 주효했다.

소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프리미엄 TV에 집중한다. 소니는 CES 2018에서 패널에서 소리가 나는 어쿠스틱 서피스 기술을 탑재한 올레드 TV 신제품 A8F 시리즈를 공개했다.

중국 업체도 프리미엄 시장인 올레드 TV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시장을 노린다. IHS에 따르면, 지난해 올레드 TV 판매는 LG전자와 소니에 이어 스카이웍스, 창홍, 콘카 등이 점유율을 차지했다. 하이센스 또한 올레드 TV 출시 계획을 밝히며 프리미엄 TV 경쟁에 가세할 전망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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