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대우전자, 지원조직 통합…그룹 새 CI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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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그룹이 대우전자 인수 후 신속하게 조직 통합과 업무조정을 추진한다. 연구개발(R&D), 디자인, 글로벌 소싱 등 공통 업무는 한 곳으로 모아 시너지를 내고, 인력도 업무별로 모아 효율을 높인다. 종합가전기업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새 기업이미지(CI)도 도입했다.

7일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에 따르면 DB빌딩에 있는 대우전자 인력이 다음주까지 대유위니아 건물과 주변, 성남 디자인센터 등으로 이전한다.

대우전자 인수 후 조직개편에 따른 것으로 공통 조직을 한 곳으로 통합하고, 인력도 통합 운용하는 것이 골자다.

R&D와 디자인, 글로벌 소싱 등은 조직을 통합한다. 총무와 홍보 등 공통 지원조직도 한 곳에 모은다. 대유위니아와 대우전자 구매도 통합 운용한다. 구매 통합은 자재 구매 등에서 구매력과 협상력을 높이는 효과가 예상된다.

대유 관계자는 “DB빌딩에 있는 대우전자 직원들이 다음주까지 대유위니아 건물로 이동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근처 건물을 임대해서 들어갈 계획”이라면서 “디자인 인력은 (대유위니아 디자인센터가 있는) 성남으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영업 조직도 함께 운용하지만, 역할을 분담한다. 대우전자는 해외 영업을 책임지고, 대유위니아는 국내 영업을 책임진다.

다만 생산은 별도로 운용한다. 각 사 공장 가동률 등을 감안해 갑작스런 변경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이후부터는 생산도 양사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대유그룹은 대우전자 인수를 계기로 그룹통합 CI도 변경했다.

CI 심볼은 대유(DAYOU)의 'D'를 따 디자인했다. 알파벳 D 형상 왼편에 문을 열어놓은 듯한 형상을 심볼화 했으며, '세계로 가는 문을 열다'라는 의미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색상은 전체적으로 블루톤으로 통일했다. 'D' 디자인에 쓰인 네이비 블루는 산뜻한 쪽빛으로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감청 또는 아청이라 해서 남색 계열 중 제일 좋은 것으로 여긴 색이다. 현대에도 블루계열 컬러는 신뢰, 믿음을 뜻한다.

'D' 왼편 문 색상은 스카이 블루다. 네이비 블루보다 밝은 색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대유그룹의 밝은 미래가 열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CI는 대우전자와 대우전자서비스를 포함한 그룹 전 계열사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대우전자를 성공적으로 인수하고 소비자에게 하루빨리 그룹 통합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전격적으로 새 CI를 채택하게 됐다”면서 “CI에 담긴 의미처럼 소비자 신뢰와 기대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는 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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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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