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WISET·소장 한화진)는 2018년도 '여성 과학기술인 친화적 기관혁신사업' 운영기관으로 국립생태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 등 10곳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WISET이 양성 평등 조직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기관은 기관장·보직자 간담회, 여성·가족친화 경영 마인드 교육을 필수 프로그램으로 지정한다. 기관 필요에 따른 자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10개 기관은 400만원씩 지원받고, 7개월 간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립생태원은 기관 인근, 여직원 다수 거주 지역 내 의료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자녀 돌봄 10시 출근제' 도입을 검토한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양성 평등 균형 인사제 개선을 위해 전문가 자문을 받는다.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실질적인 균형 인사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은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활성화를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한다.
한화진 WISET 소장은 “기관혁신사업은 양성평등 문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올해는 국가핵융합연구소를 연속 참여기관으로 선정, 장기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여성 과학기술인 친화적 문화 확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