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차 국가표준(KS), 2021년까지 200종으로 확대…국표원, 상용화 지원 표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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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주행 모습.

자율주행차 관련 국가표준(KS)이 현재 93종에서 2021년 200종으로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7일 서울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서 '자율주행차 표준기술연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완성차 업체,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도로공사,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자동차부품연구원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연구회는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한 표준화 추진 계획을 마련하고, KS 확충과 국제표준 제안 확대 방안 등 의견을 주고받는다.

정부는 운전자 손발 접촉 없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자율차선변경시스템 등을 KS로 제정할 예정이다. 고속 광통신용 인터페이스와 차량무선통신(WAVE)을 활용해 고속 이동 중 차량 간 끊김 없는 통신 환경을 제공하는 차량-사물통신(V2X) 표준 등도 KS에 포함한다.

자동차용 반도체 가이드라인 국제표준(ISO 26262-11)이 6월께 제정되면 신속하게 KS로 제정하고 안내서를 배포한다.

이와 함께 차선유지보조시스템 성능평가 방법 등 우리나라가 제안한 11종 자율주행차 기술이 국제표준에 포함되도록 국제표준화 활동도 강화한다. 올해 차량 간 통신(V2V)을 이용한 협력형 차선 내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3종 국제표준도 새롭게 제안한다.

국제표준을 개발하는 도로교통(ISO TC 22)의 5개 전문위원회와 지능형교통체계(ISO TC 204) 5개 작업그룹에 국내 대응기관을 지정해 대응한다.

이날 연구회는 국가표준 확대, 국제표준화 활동 강화, 민관 협력 자율주행차 표준체계 구축 방안 등도 협의한다. 연구개발(R&D) 과제 간 표준 연계, 자율주행차 표준 활용·확산 방안도 다룬다. 한국도로공사는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와 자율협력 주행 추진 현황을 발표한다.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자율주행차 상용화 선도국 도약을 위해서는 민관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며 “기업에 필요한 표준화 수요를 발굴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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