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학교, 병원 등 공동시설 공기청정기 시장을 공략한다. 미세먼지 심화로 대기환경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공공장소 공기청정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B2B 시장을 겨냥한 벽걸이형 공기청정기 '블루스카이 4000'을 출시한다 26일 밝혔다.
신제품은 '6중 청정 시스템'을 탑재해 각종 유해물질을 빠르게 제거한다. 극세필터가 큰 먼지를 걸러낸 후 숯 탈취필터로 새집증후군 유발물질과 유해가스, 각종 악취를 제거한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집진필터로 0.3㎛(마이크로미터) 미세 입자까지 제거한다.
'레이저 PM1.0 센서'로 지름 0.3㎛ 미세먼지까지 정밀 측정한다. 유해가스 오염도를 감지해 실내 종합 청정 지수를 4단계 색상으로 표시한다.
편의기능도 탑재했다. 조용한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35㏈(데시벨) 이하 저소음 운전 모드 '저소음 학습 모드'를 탑재했다.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지원해 '스마트 싱스(Smart Things)' 앱과 연동한다. 외출 중에도 실내 공기상태 확인, 원격제어, 필터 교체 주기 확인·구매 기능을 지원한다.
또 미세먼지 집진필터와 숯 탈취필터가 일체형으로 한번에 교체한다. 극세 필터는 물 세척할 수 있다.
에너지 소비 효율은 1등급이다.
블루스카이 4000은 청정면적 99㎡·85㎡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된다. 평균 면적은 67.7㎡인 일반 교실에서도 사용한다.
인석진 삼성전자 상무는 “소비자의 실내 공기 관리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정뿐만 아니라 학교·공공기관·기업에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 요구에 맞춘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여 B2B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