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시장 점유율 90% MSD '조스타박스' 아성 무너뜨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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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이 세계에서 두 번째 개발한 '스카이조스터'가 시장점유율 50%를 목표로 빠르게 성장한다. 국내 대상포진백신 시장을 독점한 '조스타박스'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SK케미칼은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가 2월 2주차 기준 국내 판매 누적 매출이 50억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대상포진 환자는 급증했다. 2016년 기준으로 70만명이 대상포진 확진을 받았다. 2011년 52만9690명, 2012년 57만7000명에 비해 증가세가 가파르다.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이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 백신 시장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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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800억~900억원으로 전망된다.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2013년 국내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 MSD의 조스타박스가 독점하는 구조다. 조스타박스는 GC녹십자가 수입 판매한다.

SK케미칼 스카이조스터는 지난해 12월 출시됐다. 조스타박스 아성을 스카이조스터가 넘을지 주목된다. 조스타박스는 6만명 이상 대상 임상연구와 30만명 이상 대상 실제 진료환경 연구로 예방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임상연구 대상 환자 폭이 넓어 세계적으로 안전성,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대상포진 백신 수요 급증으로 공급부족 현상도 있었다.

SK케미칼은 독점 시장을 깨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차별화된 마케팅을 실시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일반 병·의원에서 제품 요청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종합병원으로 공급이 확대된다”면서 “연내 점유율 50%를 목표로 영업·마케팅에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출시 만 2개월인 이달 누적 매출이 8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백신 시장과 치료제 시장도 커졌다. 일동제약은 최근 노바티스 대상포진 치료제 '팜비어' 국내 판권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마케팅에 돌입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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