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선우석호 서울대 교수, 최명희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 정구환 변화사 등 3명을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KB금융지주는 23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를 열고 선우석호·최명희·정구환을 임기 2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기존 사외이사인 유석렬·박재하·한종수 등 3인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로써 내달 23일 예정된 KB금융지주 주주총회에는 이들 6명과 KB노조가 제안한 권순원 숙명여대 교수 등 7명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다.
선우석호 후보는 현재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객원교수다. 홍익대학교 경영대학원 원장, 한국재무학회와 한국금융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최명희 후보는 내부통제평가원 부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외환은행 감사, 금융감독원 국제협력실장, 씨티은행 영업부 총지배인을 거쳤다. 주주 추천을 받은 후보다.
정구환 후보는 법무법인 남부제일의 대표 변호사로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장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조정위원을 맡았다.
신임과 중임 사외이사 후보 6인은 내달 23일 정기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KB금융지주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사추위는 지난해 12월 후임 인선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주주와 서치펌으로부터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받은 후 외부 인선자문위원 평가와 사추위원의 투표, 자격검증의 엄격한 절차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번 사외이사 후보 추천 과정에는 윤종규 회장이 불참하면서 사외이사 3인(유석렬, 최영휘, 이병남)으로 진행됐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