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난 3년 동안 발굴해 지원한 스타트업은 총 225개로 이들 기업이 지난해 올린 매출은 총 9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오는 16일 센터 개소 3주년을 맞아 지난 2년 동안 추진한 '민간과 시장 중심의 선순환 창업생태계 구축' 성과가 이같이 집계됐다고 13일 발표했다.
투자 부문에서는 창조경제혁신펀드를 조성해 41개 스타트업에 314억원을 투자했다. 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전담기업인 롯데의 유통채널을 활용해 193개 중소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했고, 해당 기업이 670억원의 추가 매출을 올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휴멘은 반도체 결함을 검사하고 수리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3차원 검사 모듈을 개발, 최근 12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또 휴대용 텀블러 살균건조기 창업기업 이에스앤은 초기창업기업 지원프로그램인 '6개월 챌린지 플랫폼'에 참여해 카카오 메이커스 런칭과 롯데백화점 베트남 하노이 매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센터가 운영하는 부산·롯데 창조영화펀드를 통해 투자와 함께 전체 분량의 20% 이상을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 '신과함께-죄와벌'은 1000만명이 관람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올해 부산시 창업지원 정책은 '부산형 혁신창업도시 조성'을 목표로 대표 창업기업 집중 지원과 창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등 스타트업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코스닥, 나스닥에 상장 가능한, 제2의 '신라젠'같은 글로벌 스타기업을 3개 이상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